비스타 피플 Vol.4 라이프 코치 장은실


안녕하세요, 새해부터 콘텐츠 매니저에, 에디터에, 작가로도 불리고 있는 신렌지입니다. 저는 매 인터뷰를 진행할 때마다 그 당시의 제게 가장 필요한 조언을 줄 수 있는 분을 찾아갑니다. 1월에는 새로 시작하는 일이 많아, ‘정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아졌어요. 내 뚜껑을 열고 누가 하나하나 분석을 좀 해주면서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거야. 잘 할 수 있을거야.’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라이프 코치인 장은실쌤을 인터뷰하러 가기로 했어요.

구의역 4번 출구 앞 르호봇 비즈니스 센터, 그곳에서 은실 코치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코치님을 비스타에서 뵀던 건 지난해 가을쯤인 거 같습니다. 그때와 다름없이 활기차고 밝게 웃으며 맞아 주셨죠. 코치님은 말하는 중간중간 하하하 크게 웃으시며, 질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저는 그 덕분에 ‘역시 이 맛에 비스타 피플 인터뷰하지!’라고 생각하면서 인터뷰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하는 사람 기분까지도 좋게 만들어주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인터뷰, 비스타와 은실쌤의 시너지가 파파팍 터졌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고, 곧 비스타 사무실에서 열릴 <나 사용 매뉴얼> 워크숍도 기대하게 하는 인터뷰, 코칭이 무엇인지, 코치 장은실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인터뷰를 지금 시작합니다.




라이프 코치 장은실


코치 장은실, 그녀는 누구인가?



렌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은실: 안녕하세요, 저는 커리어와 대인관계를 코칭하는 라이프코치 장은실입니다.

렌지: 버크만 코칭, 기질 코칭, 커리어 코칭, 데일리 코칭 등 다양한 이름과 형식의 코칭을 진행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종합하자면 누구를 위한 코칭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은실: 주로 2535세대의 취업 준비, 퇴사, 이직 준비 중인 분들을 만나는 거 같아요. 대학생이나 직장인분들이 많이 오시거든요.

렌지: 블로그에는 코치님의 닉네임을 ‘스토리스너’라고 하신 걸 봤는데, 왜 스토리스너예요?

은실: 코칭으로 만나는 분들의 ‘진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저는 버크만진단이나 기질검사를 통해 ‘나 사용매뉴얼’을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단순히 검사 해석 받는 걸 기대하셨다가 자신의 많은 부분을 알게 되고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얻어가는 경우가 자주 있더라고요. 스스로를 마주하게 되자 내면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야말로 ‘진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토리스너’라고 짓게 되었어요.



마음이 이렇게 힘들 땐, 라이프 코치

렌지: 그럼 어떤 고민을 요즘엔 가장 많이 안고 오시나요? 기억 나는 게 있다면?

은실: 진로 고민이 가장 많아요. 성향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지금 있는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싶은 분들이 오시기도 해요. 관계 문제로 오시는 분이 아마 두 번째로 많을 거고요. 특히 직장 내 대인관계 트러블을 호소하며 오시는 분도 있죠. 그리고 가끔 이성 친구 문제로도 와요. 잘 싸우고 싶고, 연애를 이어가고 싶기도 한데 자꾸만 작아져서 연애하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 때 오시는 거 같아요.

렌지: 그렇게 찾아오면 버크만 코칭을 받는 거예요?

은실: 자기 탐색, 그러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아가려면 버크만 코칭과 기질코칭이 적합해요. 버크만은 현재까지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줄 수 있고, 기질은 나의 타고난 성향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거든요.


▲사진: 버크만 코칭과 기질코칭의 차이를 열심히 알려주시는 은실 쌤:>


이후에 구체적으로 나의 일 찾기와 같은 목적을 이루고 싶다면 커리어코칭이 더 필요하죠. 만약 대인관계, 진로 이외의 삶의 이슈를 일회성으로 다루고 싶다면 계속해서 데일리코칭을 받을 수도 있고요.

렌지: 사람에 따라 다르고, 문제에 따라서도 다르겠네요.

은실: 그렇죠. 그리고 코칭은 단순히 얘기를 들어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요. 함께 협의해서 미션을 정하고 다음에 만나기 전에 액션이 이뤄지게끔 관리하는 일도 해요. 그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긴다면, 그걸 해결해 보는 방향으로 새롭게 코칭 세션을 추가할 수도 있고요.



상담사와 코치의 차이는?

렌지: 저는 상담을 받아본 적은 있는데 코칭을 받아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근데 얘기를 듣다 보니까 코칭을 받았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상담과 코칭은 어떤 점이 다른 거예요?

은실: 목적이 달라요. 상담은 치유와 치료의 목적이 대부분이에요. 내가 이전에 받은 상처가 이미 있고 그 일로 인해 현재에 갇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멘붕에 빠져서 가는 거죠. 아 상담쌤 찾아가야겠다 하고. 그리고 계속 그 상황, 사건에 대해 얘기하죠. 그렇게 털어놓음으로써 그 사건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해줘요. 과거를 마주해 보고 어떤 상처에 기인하여 현재 그 문제에 갇혀있는 거구나 알 수 있어요. 상담이 끝나고 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알게 되죠. 코칭은 현재의 문제를 풀고 싶어 하는 나, 그리고 앞으로 내가 그리고 싶은 미래에 관한 얘기를 더 많이 해요. 고민해서 얻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왜 하고 싶은지, 왜 나아가고 싶은지를 물어보죠.

렌지: 상담이 ‘왜 내 마음은 이런가’를 알 수 있다면, 코칭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를 만들어나가는 일인 거군요.

은실: ‘아, 나 이제 뭐가 문제였는지는 알겠는데 앞으로 그럼 어떻게 해야 해?’라고 생각하면 막막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자기 얘기를 하는 것조차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하다면 상담이 좀 더 맞고요, 그 뒤에 좀 더 뭔가 액션을 취해보고 싶다든가 달라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코칭이 필요하죠. 그래서 코칭에는 과제가 있는 거고요.

렌지: 그렇다면 병행하는 경우도 있겠네요.

은실: 네, 맞아요. 처음에 고민을 듣다 보면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없는 부분도 있거든요. 너무 깊은 상처를 가지고 계신 분은 코칭에서 다 해결해 드릴 수 없어요. 그럴 때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이니, 고객님의 고민을 해결하시려면 상담과 병행을 하시거나 혹은 상담을 먼저 받으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요.



마인드힐 코칭 대표 장은실


▲사진: 마인드힐 코칭 이미지


렌지: ‘마인드힐 코칭’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왜 이름이 마인드 힐이에요?

은실: 코칭 현장을 비유적으로 표현했어요. ‘마음언덕’ 이라고요. 잘 되는 코칭은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만나는 지점에서야 가능하더라고요. 그 지점을 표현한 것이 마음 언덕이에요.

렌지: 그곳에 닿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실: 그 마음 언덕에 닿으려면 진정성 있게 사람을 대해야 하고, 대화를 효과적으로 이어나가는 코치로서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마인드 힐’이라는 이름에는 진정성과 전문성으로 임하겠다는 저의 의지이자 철학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어요.



코치, 개개인을 코칭하거나 기업을 대상으로 코칭하거나.

렌지: 코치로 일하려면 반드시 사업자가 필요한가요? 왜 사업자를 내셨는지 궁금해요.

은실: 코칭을 하는 경로는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어요.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기업 고객을 코칭하거나 사업자를 내서 개인 고객을 주로 코칭하거나요.

렌지: 그럼 왜 에이전시에 들어가지 않으신 건가요?

은실: 지금처럼 코치로 일하기 전에 기업고객을 코칭하는 에이전시에서 직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코치로 일한다면 금방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있죠. 그만큼 노동인건비가 높은 이유는 기업 교육시장의 코칭 단가가 개인 시장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코치분들의 스펙이 굉장히 높고 학력도 높고, 경력도 꽤 쌓여야 하고, 외모도 단정해야 하면서, 코칭 능력도 좋아야 해요. 대기업에서 일한 커리어도 있어야 하죠. 그래야 코치와 계약하려는 대기업 인사팀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을 테니까요.

렌지: 어떤 분들이 코칭을 받는데요?

은실: 보통은 기업 임원들이 코칭을 받고, 대기업 팀장들이 그룹으로 받기도 하죠.

렌지: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겠네요.

은실: 하지만 그 높은 장벽을 뚫는 사람도 매우 많아요. 그래서 한 코치가 여러 에이전시에 소속되기도 하고요. 대신 한 번 잘못하면 소문이 나서 이 시장에서 더 코칭 일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렌지: 살벌하네요. 그래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전시에 들어가는 걸 생각하지 않으셨군요.

은실: 그런 것도 있고 40대 팀장과 50대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연륜과 경력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거죠. 무엇보다 제가 코칭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개인 고객을 만나고 싶어서였거든요. 자존감을 향상시켜 커리어를 잘 쌓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고, 그래서 그분이 유능감도 느끼고 대인관계에서 행복감도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실제로 일을 하면서도 고객님이 원래 원했던 목적이 달성되어 그 변화를 눈으로 목격했을 때 가장 기쁘고 보람이 느껴져요. 여기서 느끼는 보람은 제가 개인적인 일들로 마음이 마이너스가 되어있을 때 저를 플러스로 전환시켜줘요.



지금은 코치, 한때는 직장인

렌지: “3년 뒤에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하시면서 비스타를 찾아오셨다고 들었어요.

은실: 와, 진짜 생각해보니까 딱 3년이네요.


▲사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했던 소그룹 자존감 코칭, 버크만 기업 강의, 기질코칭 이후의 리얼미 특강


지금에 와서야 정리를 해보자면 1년 차에는 코치 장은실로서의 마케팅 포인트를 찾는 퍼스널브랜딩 단계였어요. 이때 비스타의 브랜드유 5기에 참여했고, 저로부터 코칭, 영어, 글쓰기 3가지 콘텐츠를 찾았어요. 이 중에서 코칭으로 좁힐 수 있었고요. 그리고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열심히 했어요. 2년 차에는 제 코칭에 고객들이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실력을 점검한 단계였어요. 무료코칭 이벤트를 스스로 기획해서 진행하기도 했죠. 또 외부에서 코칭할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참가했어요. 3년 차에는 유료 코칭서비스를 진행했죠. 그중 대표적인 게 버크만코칭과, 홈브런치 코칭, 연말정산워크숍(새해목표세우기)예요. 인스타와 팟캐스트를 시작하며 개인 매체도 늘렸고요.

렌지: 아! 근데 1년 차 때로 돌아가서, 왜 영어, 글쓰기 말고 코칭을 선택하셨어요?

은실: 브랜드유에서 인숙쌤이 해주셨던 조언을 믿었거든요. 일단 세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른 건, 한 가지에 먼저 집중해서 자기만의 강점이 뚜렷해질 때 사람들도 따라오기 시작할 거라는 말에 동의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에 돈을 지불할 정도의 가치가 가장 큰 게 뭐였을까 고민했죠. 모두 레벨업이 필요하긴 하지만 코칭이 가장 유리할 거 같았어요. 물론 지금도 글쓰기를 포기한 건 아니에요. 칼럼을 쓰니까요. 그리고 나중에도 영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5년 후쯤에는 버크만 코칭을 영어로 해 보고 싶다고 꿈꾸고 있기도 하고요. 기업에 외국계 임원도 있을 테고요.

렌지: 오, 다 연결이 되기는 하네요, 정말. 그럼 처음에 코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던 나름의 이유가 있으신가요?

은실: 저는 사랑, 감사, 탁월함이라는 삶의 가치를 추구했는데, 이걸 실현하고 싶어서 교육회사의 직원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해 왔죠. 그러다 보니 코칭하는 걸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았어요. 바로 옆에서 일을 하다 보니 코칭이라는 분야가 제가 원래 추구하던 가치를 실현하는데 더 알맞은 직업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전 공부는 무조건 실행하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실습할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했죠. 교육 회사에 있다 보니 기회도 많았어요. 교육 관련 정보도 쉽게 알 수 있고, 코치님들한테 피드백을 받기도 좋고, 직원이라는 이유로 외부에서 ‘한 번 코칭 프로그램을 맡아볼래?’라며 찾아오는 기회도 많았죠. 코칭 관련 자격증도 관심이 생겨 계속 배워 나갔고요. 그런 경험이 쌓이니 언젠가부터 저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렌지: 은실 코치님도 참 배우는 거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계속 공부하고, 나아가고 싶어 하시고. ‘탁월함’이란 삶의 가치도 그런 맥락인 건가요?

은실: 네, 사랑과 감사는 삶이나 일을 바라보는 태도이고, 탁월함은 제 능력에 대한 기준이에요. 진정성 있게 하되 잘해야 한다는 거죠. 탁월함은 평균보다 잘하는 걸 의미해요.


▲사진: 탁월함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은실쌤의 열정★


렌지: 낙천적인 사람이라면 ‘평균 보다 잘하기만 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은실 쌤한테는 ‘조금만 더!’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였던 거 같네요.

은실: 네. 탁월함을 지향한다는 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실제로 나아지고 그리고 안목이 달라질 테니 계속 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배움을 지향하고 변화하고 투자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특히 30대에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제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라이프 코치가 이용하는 플랫폼

렌지: 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두의 코칭’은 어떻게 쓰게 되신 건가요?


▲사진: 장은실 코치님의 블로그, '모두의 코칭'  http://mindhill-coaching.com/221384372161


은실: 주로 한 사람씩 만나는 일대일 코칭을 하고 있는데요, 비슷한 주제에 대해 코칭을 진행하다 보면 같은 메시지를 여러 고객에게 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몇몇 고객분은 자신과 유사한 고민을 하는 친구도 제가 해 주었던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자주 나오는 질문들을 정리 해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한 것이 글로 표현되었고 그게 모두의코칭이에요.

렌지: 유튜브 채널에도 ‘모두의 코칭’을 올리시잖아요. 차별점이 있을까요?


▲사진: 장은실 코치님의 유튜브, '모두의 코칭' https://youtu.be/Ol5wV_kZqMs


은실: 글로 표현하냐 말로 표현하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말이 더 편한 사람이에요. 오프닝과 핵심메시지, 그리고 클로징만 정해놓고 바로 촬영을 해요. 영상의 장점은 아무래도 애드리브를 치기도 하고, 메시지도 좀 더 생생하게 전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요. 저의 의도도 말로 더 잘 전달 될 테고요. 하지만 제가 말이 글보다 편하듯 어떤 분은 말보다 글이 더 편할 수 있겠죠. 선택해서 보시길 바랐어요.

렌지: 지금 코치를 하면서도 정말 다양한 곳에 콘텐츠를 올리고 계신 거네요.

은실: 아무래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니 온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가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입소문이나 온라인 홍보만으로 매출을 일으켜야 하는 구조이니,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 매체의 친구수나 이웃의 수가 충분치 않으면 어렵죠. 제가 코칭을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가 그 홍보였어요. 온오프라인 인프라 구축 없이 콘텐츠만 믿고 시작했던 게 아쉬웠달까요. 다시 한다면 전문가 네트워크에 참여하거나 기본적인 창업 준비 교육은 들어야 할 것 같아요.

렌지: 창업 준비 교육이라고 한다면…?

은실: 재무, 세금, 사업자 등록 같은 부분에 있어서 공부를 좀 해야 하거든요. 세무사를 맡기기엔 1인기업이 운용하는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잖아요.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는 미리 좀 공부해 두면 반드시 쓸모가 있어요. 저는 처음엔 전혀 준비해야 하는 줄 몰랐다가 급하게 독학하느라 힘들었어요. 

렌지: 그렇게 공부를 하실 때는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세요?

은실: 책과 유튜브 채널로 보통 독학을 해요. 코칭비용을 고객님들이 결제하기 편하게 하려고 스마트 스토어에 마인드힐코칭을 입점시킬 때도 그 운영 방식을 책으로 배웠어요. 그리고 주제마다 궁금한 부분은 유튜버나 지인에게 물어보고 개인 전문가를 찾아가는 편이죠.

렌지: 코칭 일을 할 때도 특별히 참고하시는 매체가 있나요?

은실: 마이크임팩트 스쿨과 퇴사학교, 인생도서관, 블룸컴퍼니, 디큐브 아카데미, 그리고 프립 일단 이 곳들을 많이 보는 거 같아요. 어떤 건 색이 비슷해서 보고, 어떤 건 트렌드를 보기 위해서 참고하기도 해요. 고객분들께도 많이 말씀 드리죠. 일적으로 콜라보를 할 때도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게 협업을 해야하니까요. 고객분들이 얘기해주는 정보도 다 찾아봐요.



라이프 코치의 계획

렌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은실: 라이프코치는 코치로 일한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고객층이 확대되는 특징이 있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자녀를 키우는 엄마와 워킹맘을 위한 코칭, 그리고 중장년층을 위한 라이프코칭으로 그 계층을 넓히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 찾아오는 예비 코치들을 만나면서 컨셉과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코치 마케팅 과정도 해보고 싶고요.





비스타멤버 장은실

비스타는 어떤 곳?

렌지: 은실코치님의 시선에서 바라본 비스타는 어떤 곳일까요?

은실: 제가 3년 동안 느낀 인식의 총합으로는… 음, 피플파워가 느껴지는 곳? 집단지성도 떠오르고요. 굉장히 세분화된 분야가 한자리에 모여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마케터 혹은 브랜딩 전문가가 잘 만든 피플 네트워크라고 생각했어요.

렌지: 특히 어떨 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은실: 멤버십 데이를 직접 가거나 주변 분들에게 후기를 들을 때 그랬고요. 또 비스타 멤버들을 만날 때 그 이미지가 있잖아요. 자주 만나다 보니 아무래도 톤이 좀 와닿을 때가 있어요. 비스타에서 자존감 향상을 위한 클래스도 열었는데, 그때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뭔가를 해나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인기업스쿨 X 라이프 코치


▲사진: 마인드힐 코칭 대표 이미지


렌지: 1인기업을 위한 버크만 진단 워크숍을 여실 거라고 알고 있어요.

은실: 이번에요? 아 맞아요, 저번 주에 강의 계획안을 보냈어요.

렌지: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어요?

은실: 작년 가을쯤 비스타에 찾아갔어요. 1인기업스쿨이라는 방향성을 정해서 나아가실 거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1인기업에게는 멘탈관리도 필요한 거 같은데, 그런 부분을 코칭이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라는 말을 들었죠. 그런데 멘탈관리에도 구체적인 솔루션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게 버크만 진단 툴이었죠.

렌지: 멘탈관리라면…?

은실: 1인 기업은 작고 큰 결정을 스스로 해야 할뿐더러 일이 없을 때도 걱정이지만 일들이 사정 봐주지 않고 몰려올 때도 걱정이에요. 그럴 때 내가 어떤 강점이나 성향인 줄 알면 매순간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내가 일과 관계에서 어떤 강점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할 때 성과가 나는지를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버크만 진단은 곧 1인 기업가에게 ‘나 사용 매뉴얼’이기도 해요.



비스타 멤버 X 라이프 코치

렌지: 비스타멤버가 되고선 어떤 점이 가장 좋으셨어요? 시너지를 얻으신 게 있나요?

은실: 비스타 안에서 뭔가 함께 해나갈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지금 인터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자기세움 프로젝트를 지정님과 함께 열어 볼 수도 있었고요.


▲사진: 비스타에서 2017년에 열렸던 <자기세움 프로젝트> 포스터


렌지: 비스타 멤버들은 하는 일이 각기 다른데도, 서로가 같이 일을 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분야에 서로 일하고 있는 거 같아요. 서로에게 서로의 콘텐츠가 도움이 된달까요?

은실: 맞아요, 제가 책 <퇴사 전 나에게 끝까지 물어야 할 질문 50>을 낼 때도 표지디자인에 도움을 받았고요. 브랜드유를 했더니 비스타 멤버 분들이 코칭을 받으러 많이 와주셨어요. 비스타 안의 네트워크에는 그렇게 서로를 연결해 앞으로 같이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비스타에 꼭 맞는 당신

렌지: 그럼 은실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떤 분들이 비스타와 함께한다면 좋을까요?

은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이요. 또 자아실현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잘 맞을 거 같아요.

렌지: 은실쌤 같은 분들인 거 같네요(웃음).





인터뷰를 끝내며…

원래도 코칭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기에 질문이 참 많았습니다. 뭘 하는 건지, 상담과 차이는 뭔지, 어떤 분들이 오는지,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등등. 그런 걸 궁금해하는 건 왠지 비스타에 코치를 받고 싶거나 코치가 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도 있었죠. 인터뷰가 끝난 후 저는 코치라는 직업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서 좋았고, 언젠가 따로 받아보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저는 설렜습니다. 빨리 1인기업을 위한 버크만 진단 워크숍이 비스타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얘기를 더 물어볼 수도 있었겠지만, 안 그래도 인터뷰 시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은 더욱 하기 어려웠고요. 은실 코치님은 다음에 만나면 더 해 줄 얘기가 많을 거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은실코치님의 SNS 목록들입니다.

블로그: http://mindhill-coaching.com/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shes4883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mindhill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indhill_coaching/